‘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개 안 확인 결과
     2안, 2050년에도 일부 석탄발전소 존치하기로
     2050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 1억t 이상 전망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관련 시나리오를 수립 중인 가운데, 2050년에도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하는 방안이 선택지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원자력발전은 전체 발전량의 7% 비중으로 남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는 60%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24일 <한겨레>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을 확인한 결과, 현재 검토되고 있는 시나리오는 총 2가지 안이다. 1안에는 석탄발전을 조기 중단해 2050년까지 발전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0%로 만든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2안은 2050년에도 석탄발전소를 일부 존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발전량 중 1.5% 가량을 석탄발전이 담당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총 56기의 석탄발전소가 있고 삼척석탄발전소를 포함한 7기의 신규 석탄발전소가 새로 지어지고 있다. 

     원자력 발전 비중은 1안과 2안에서 모두 전체 발전량 중 7%(1안 86.9TWh, 2안 89.9TWh)가량을 차지했다. 정부는 2050년에도 신고리 2~6기, 신월성 1·2기, 신한울 1·2기 등 총 9기를 남겨 87∼90% 이용률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안과 2안에서 모두 60% 안팎으로 올린다. 1안에 따르면 61.9%(769.3TWh), 2안에 따르면  59.5%(769.3TWh)다. 남은 전력은 수소연료전지, 무탄소 신전원,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채워진다.

     이러한 에너지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고 해도 2050년 국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1억t을 넘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050년 국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1안에 따르면 1억2710만t이고, 2안대로 추진할 경우 1억4490만t이다. 총 배출량에서 산림이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등에 의해 상쇄되는 양을 감안한 국내 온실가스 순 배출량은 1안의 경우 1800만t, 2안은 2580만t이다. 정부는 총 배출량 중 8500만t(1안)에서 9500만t(2안)을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국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7억2760만t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량이 ‘0’인 상태인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이에 환경부 등 정부 부처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지난달 출범한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에서 검토를 마친 뒤 올해 상반기 중 도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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